이른 봄 아침, 나는 백합 꽃이 향기로운 정원을 거닐고 있었다. 이른 봄 햇살 속에서 피어난 백합 꽃들은 더욱 빛나 보였다.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 꽃들의 아름다운 향기였다. 심장 속까지 스며드는 그 향기는 인생에서 첨단 일로 기억될 것 같았다. 한숨 내쉬면 깊이 물씬 느껴지는 향기가 정말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.
그 꽃들은 뿌리가 있겠지, 봄 어느 날 시작되 보였던 꽃들이지만 점점 중요하지 않았다. 중요한 것은 향기였다. 산비탈에서 자생하던 꽃이었던 것 같았다. 두드러진 그 꽃의 아름다움을 잊게 한다. 물론, 향기도 물론 장난아니었다. 꽃향기에는 절대로 장난이 아니었다. 생활 속 곳곳에서 물씬 느껴지는 그 향기는 인생에서 길어진 기적 같았다. 향기 덕에 나는 어느 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되어있었다.
나를 채우는 봄의 향기는 진정한 기쁨이었다. 나는 손에 어디에도 닿지 않는 그 향기를 깊이 느끼었다. 아침의 햇살 속에서 향기가 끝없이 번져 나갔다. 하늘도 빛나고 꽃향기도 끝없이 번져 나갔다. 이른 봄의 햇살과 백합 꽃의 향기는 나를 환히 비춰주었다. 그 향기는 나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줬다. 이른 봄의 아침, 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았다.
행복을 주는 그 향기는 바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 준다. 이른 봄의 향기 속에서 나는 미아연 스님의 생각이 떠올랐다. “나는 풍요의 향기를 맡았다.” 내 마음에 빛나는 봄의 향기는 행복이었다. 힘겨운 하루 끝에 힐링을 주는 그 향기는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.
바로 그 순간, 향기 역시 꽃의 백엽자리에 함께하여 어울리는 소미자리를 찾고 있었다. 나 또한 아름답고 소박한 삶의 향기에 신이 났었다. 그 때 나에게 특별한 익숙한 향기가 물씬 채우는 데 시간을 더 들였다. 나는 백합 궁합을 찾는 노력 속에 소비되고 있었다. 생활에서 쟁쟁한 순간, 이와 같은 꽃의 향기가 나를 따라잡아간다.
이른 봄, 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. 나의 삶 속에서 소중한 순간을 분명히 이루어 주는 꽃향기는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. 이제 나에게는 바로 그 향기가 최강의 기적이었다. 단순하게 마주하는 꽃향기 하나에도 나는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. 나는 이른 봄 꽃향기에 신이 났다.